배우 차예련이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의혹이 처음 제기된 온라인 게시글까지 열람할 수 없게 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합의설까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차예련 측이 추가 입장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5년생 여배우 학폭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주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중계중학교 출신의 1985년생 여배우 C씨에게 학창 시절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교실과 화장실 등에서 폭행을 당해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해당 배우의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배우가 차예련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상황. 그러나 소속사의 부인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추가적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엇갈리는 주장들이 등장했고,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과 남편 주상욱의 SNS에도 관련 댓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최초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까지 현재 열람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또 다른 관심이 쏠렸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2일 기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에 따라 임시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원문에 접근하면 게시물이 삭제됐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조치는 명예훼손 등 권리 침해 여부를 즉시 판단하기 어렵거나 분쟁이 예상되는 경우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절차다. 따라서 원문을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만으로 작성자가 주장을 철회했거나, 게시글의 내용이 허위로 판명됐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는 게시글이 보이지 않게 된 이유를 두고 당사자 간 합의 가능성 등을 추측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 제작진은 "차예련 배우와 함께 미국 일정 중 현 사안을 접했습니다. 이에 대응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이어 "유튜브 댓글은 출연진의 관여 없이 제작진의 판단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이 진행되는 동안 무분별한 루머 확산 및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방지를 위해 일부 영상 및 댓글창을 비활성화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댓글 관리가 차예련 본인의 지시에 따른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제작진이 직접 운영 방침을 설명한 셈이다.
특히 차예련은 배우 주상욱과 결혼해 딸을 두고 있으며, 최근 가족 화보를 통해 딸의 얼굴도 공개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주상욱의 SNS에도 아내의 의혹을 언급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가족에게까지 관심이 번지고 있는 상황. 당사자에 대한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와 자녀까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리는 일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입장은 차예련 측의 '사실무근'이라는 부인과 유튜브 제작진의 댓글 관리 관련 설명이다. 최초 게시글의 접근 제한 역시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정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충분히 살펴야 하지만,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추측을 더해 논란을 확대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
최초 작성자가 예고했던 추가 자료가 공개될지, 차예련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필요한 것은 추측보다 객관적인 사실 확인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이를 사실로 단정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인 만큼 무분별한 추측에 대한 경계가 필요해보인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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