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체 무슨 일이야!' 주장 페르난데스, 감독과 충돌→선발 제외→휴일에도 훈련장 출근...캐릭 경질 초읽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7 14: 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마이클 캐릭(45)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찾았다. 앞서 감독과 전술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만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휴식일임에도 구단 훈련장인 캐링턴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을 향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본머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더욱 악화됐다.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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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벌써 6패를 기록했다. 명가 재건을 기대했던 시즌이지만, 강등권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훈련장 방문이 주목받았다. 더 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본머스전 패배 이후 선수단에 휴식이 주어진 날 캐링턴 훈련장을 찾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훈련장에 나타난 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이날 훈련장에는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자(CEO)와 제이슨 윌콕스 축구 디렉터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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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는 앞서 캐릭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맨유는 지난 22일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에 1-4로 대패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경기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장의 공개적인 전술 비판은 감독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더 선은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참패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고, 그 대가로 본머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캐릭 감독은 주장을 벤치에 앉히며 자신의 권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페르난데스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지만, 맨유는 본머스를 상대로 또다시 무너졌다. 캐릭 감독의 선택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감독의 입지만 더욱 위태로워졌다.
그런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찾으면서 여러 추측이 제기됐다. 다만 더 선은 페르난데스가 훈련장을 방문한 이유가 구단 내부 갈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훈련장 방문은 단순히 회복 프로그램의 일부였던 것으로 보인다. 부상 중인 선수들 역시 이날 훈련장에 출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구단 전체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그의 방문 시점은 여러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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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캐릭 감독은 지난여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던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단은 캐릭 감독에게 2년 계약을 안기며 신뢰를 보냈다.
정식 감독 부임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본머스전 패배 직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베라다 CEO, 윌콕스 디렉터와 짧은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귀가했다.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도 구단을 향한 팬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베라다 CEO는 가족과 함께 차량에 탑승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중 분노한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욕설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수뇌부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맨유는 본머스전 패배에도 기존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경기 다음 날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휴식이 주어지는데, 올 시즌 12경기에서 6번째 패배를 당한 뒤에도 같은 방침을 유지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감독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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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과 에디 하우가 거론되고 있다. 나겔스만은 지난여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하우 역시 지난 7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무직 상태다.
더 선은 "맨유가 나겔스만과 하우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는 아직 공식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콘테 역시 후보 중 한 명이다. 과거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했던 콘테는 지난 5월 나폴리를 떠난 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을 방문했던 그는 최근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감독직 복귀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맨유 내부에서는 콘테 선임을 두고 일부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는 맨유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뉴캐슬을 떠난 뒤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그는 맨유가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제안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나겔스만과 관련해서는 구단 내부의 또 다른 인물이 주목받는다.
맨유 영입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은 과거 레드불 그룹에서 나겔스만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캐링턴 훈련장에서 외부 방문객들과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벨의 구단 내 입지도 복잡한 상황이다. 더 선에 따르면 비벨은 최근 윌콕스 디렉터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신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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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캐릭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과정에서 비벨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경기 연속 무승으로 리그 16위까지 떨어졌고, 주장과 감독의 갈등까지 불거졌다. 구단 수뇌부는 후임 감독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페르난데스가 휴식일에도 훈련장을 방문하면서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그의 방문이 단순한 회복 프로그램 때문이었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커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캐릭 감독은 지난여름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맨유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에 감독직을 잃을 위기에 몰렸다.
맨유가 또다시 감독 교체를 선택할지, 캐릭 감독이 마지막 반등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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