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경? 많이 부담되지만…” 16살인데 배구황제 후계자 낙점, 손서연은 다짐했다→진짜 김연경 뒤를 잇기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10.27 00: 04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배구황제’ 김연경의 후계자로 낙점된 손서연(선명여고). 큰 부담이 되는 수식어이지만, 그는 씩씩하게 다짐했다. 진짜 김연경의 뒤를 잇기로. 
선명여고 1학년 재학 중인 손서연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6 퓨처스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에서 미래스타상을 수상했다. 
‘제2의 김연경’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 1980년 대회 이후 4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손서연을 주장을 맡아 득점왕, 최우수선수상,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독식했다. 

손서연 / backlight@osen.co.kr

손서연의 진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발휘됐다. 지난 8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26 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179점을 몰아치며 득점 공동 2위, 최고 공격수 부문 3위에 올랐다. 손서연을 등에 업은 한국은 조별리그 5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해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손서연이 미래스타상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유다. 
수상 후 만난 손서연은 “세계대회에 처음 나가봤는데 한국 선수들과 키와 파워 자체가 달라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된 거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 미국 선수들이 정말 잘한다고 들었는데 맞대결을 못한 건 아쉬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주장이라는 옷은 잘 맞았을까. 손서연은 “평상시에는 소심하기도 한데 운동할 때는 막 날뛰면서 한다”라고 웃으며 “날 믿고 주장을 맡겨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 됐던 거 같기도 하다.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라고 답했다. 
두 대회 연속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지만, 차세대 에이스답게 만족은 없다. 손서연은 “레프트에서 공이 많이 올라온다. 안 좋은 공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서 힘으로만 하는 배구가 아닌 기술적으로 다양한 연습을 하려고 한다. 학교에서 여러 기술을 많이 알려주셔서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서연의 약점을 굳이 꼽자면 신장이다. 작년에 비해 2cm 정도 키가 성장해 184cm가 됐으나 손서연은 “키가 안 되니까 스피드, 점프력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부분을 노력한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어서 기술적인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타뉴스 제공
제2의 김연경, 리틀 김연경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손서연은 “김연경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이고, 인정받는 선수라서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많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 정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걱정도 됐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러나 그런 수식어가 붙은만큼 더 노력해서 진짜 제2의 김연경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성숙한 각오를 남겼다. 
손서연은 미래스타상을 수상하며 상금 100만 원과 상품권 100만 원을 받았다. 언니(도연), 동생(수연)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손서연은 “언니, 동생 모두 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게 느껴져서 너무 고맙다”라며 “사실 상금을 들었을 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언니, 동생에게 뭘 사줘야할지 생각을 좀 해봐야할 거 같다. 언니는 옷에 관심이 많고, 동생은 먹을 걸 좋아한다. 둘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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