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승 1무, 한 번도 안 졌다!' 전북, 中 베이징과 7년 만에 격돌...'21경기 무패 행진' 저지하고 '천적' 자존심 지킨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7 06: 23

역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언제나 강했던 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전북 현대는 27일 9시 15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과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1승 1패로 10위에 올라 있다. 첫 경기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을 2-1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비셀 고베(일본) 원정 경기에서 골대 불운 속에 패하고 말았다. 베이징은 포항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잇달아 격파하며 3위로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사진] 전북 현대 소셜 미디어.

ACLE는 리그 페이즈에 참가한 16팀이 각각 8경기를 소화한 뒤 최종 순위를 가린다. 8위 팀까지 16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앞으로 6경기가 남은 가운데 전북으로선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베이징이 더 좋은 게 사실이다. 전북은 지난 18일 제주를 3-2로 격파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직전 라운드 안양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종료 직전 콤파뇨의 역전골로 승리하는가 싶었으나 아쉬운 반칙 판정에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전북은 K리그1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순위는 승점 48로 4위. 2위 울산(승점 51)과 격차도, 6위 인천(승점 46)과 격차도 근소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정용 감독은 ACLE 무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안양전을 마친 뒤 "잘 추스려서 ACLE 원정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한국 대표로 나가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멘탈을 잘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베이징은 최근 공식전 2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며 중국 슈퍼리그(CSL)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허난 원정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내리 4골을 몰아치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베이징 구단 역사상 최초의 3골 차 역전승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전북은 전통적으로 베이징에 강했다. 역대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이징을 네 차례 만나 3승 1무를 거뒀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두 팀은 2015년 대회 16강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전북은 홈에서 1-1로 비긴 뒤 베이징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조별리그에서도 전북의 강세는 이어졌다. 전북은 홈에서 베이징을 3-1로 꺾었고,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게다가 베이징은 주축 공격수 파비오 아브레우의 부상 공백도 있다. 파비오는 지난 18일 칭다오전에서 잘못 착지하며 우측 원위 비골(발목 바깥쪽 복사뼈를 이루는 종아리뼈 아래쪽)이 골절됐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현재 유럽에서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무대 경험이 있는 콤파뇨와 박지수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최근 들어 폼을 끌어 올리고 있다. 콤파뇨는 2024년 톈진 진먼후에서 19골을 터트렸고, 박지수 역시 광저우와 우한 싼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전북이 베이징 상대 무패 기록을 이어가려면 두 선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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