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으며 건강한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우측 어깨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은 문동주는 6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7월 귀국한 그는 기초 재활을 마치고 최근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돌입해 8~15m의 짧은 거리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새롭게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 선수는 지금 서산에서 재활을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 처음에 계획을 잡은 것보다 더 빠르게, 정상적으로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해서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보통 재활을 하면서 공을 던지는 시점이 되면 브레이크가 생기는데, 현재까지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상황에 따라 빌드업을 해야 할 시기가 오면 따뜻한 곳에서 재활 캠프를 진행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11월과 12월 재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스프링캠프와 어떻게 연결할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0km/h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문동주는 지난해 24경기 121이닝을 소화해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 MVP로 뽑히며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어깨 통증이 있었던 문동주는 정상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6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채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화는 문동주까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고, 작년과는 다른 성적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문동주가 무사히 재활을 마치고 마운드에 돌아온다면, 한화는 선발진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류지현 감독은 "동주도 본인이 의욕적으로 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더라"며 "수술을 하면 보통 1년을 잡는다. 워낙 변수가 많지만, 우리가 생각한 대로 합류가 된다면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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