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선발’을 왜 마무리로 돌렸냐 하지만…벌써 30세이브, 손주영 없었다면 LG는 가을야구 가능했을까, 2위 희망도 보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1 07: 42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이 '임시 마무리'로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시즌을 앞두고 두 차례 부상(팔꿈치, 복사근)을 당했고, 5월 중순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는데, 어느덧 세이브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 
손주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4회 이재원이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회까지 노히트로 잘 던진 카라스코는 5회 1사 1,2루에서 3피트 라인 위반을 놓고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흔들렸다. 1루주자가 내야 잔디를 밟으며 태그를 피했으나, 세이프 판정이었다. 1사 만루에서 안타, 희생플라이, 안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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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회말 박해민이 우측 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동점 적시타가 때렸다. 2사 2루에서 문정빈이 중전 적시타로 4-3으로 재역전시켰다. 
LG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 정은원을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유민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가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대타 정민규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LG는 7연승을 달리며 2위 삼성을 2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카라스코,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LG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20 /cej@osen.co.kr
경기 후 손주영은 "30세이브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 벌써 30개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정신없이 지나가서 정신없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5월 중순 마무리를 맡았을 때 20세이브를 목표로 언급했다. 7월말 20세이브를 하자, 30세이브로 상향 조정했다. 30세이브 달성에 대해 손주영은 "엄청 기쁘다 이런 느낌 보다는 아직 경기가 더 남아 있어서, 남은 경기를 안 아프고, 안 다치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35세이브까지 해보고 싶다. 또 욕심이 늘어나네요"라고 웃었다. 
마무리 투수의 30세이브, 선발투수의 10승과 비교하면 어떨까. 손주영은 "선발 10승 보다는 30세이브가 좀 더...12~13승 정도 하면 30세이브 보다 좀 높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니고, 그래도 선발투수가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경기 끝까지 던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LG 손주영이 박동원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9.20 /cej@osen.co.kr
손주영은 올해 한시적으로 마무리를 맡았다. 내년에는 다시 선발이다. 손주영은 “처음에는 한 달 정도 했을 때는 선발에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도 했다. 지금 와서는 진짜 도움 많이 된다. 변화구 결정구도 좋아졌고 구속도 좀 더 올라가고 그리고 야구 선수 끝나고 코치를 할 수도 있고 뭘 할 수도 있는데, 선발과 마무리 두 가지 했으니까 인생에서도 또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이브 1위 삼성 김재윤이 32세이브다. 손주영은 “2개 차이 되니까 이제 조금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 전에 6개 차이 날 때는 절대 못 잡는다 생각했다”며 “김재윤 선배님이 세부 지표가 너무 좋고, 진짜 정석 마무리라서 김재윤 선배님이 세이브왕을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몸 관리는 걱정없다. 손주영은 “지금까지 멀쩡하고, 워낙 트레이닝 파트와 제가 따로 치료받는 한의원이나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체력적인 부침은 아직까지 없다”고 언급했다. 
LG는 7연승으로 삼성을 추격하고 있다. 손주영은 “저희끼리 그냥 다 이기자, 남은 경기 이겨버리자 이렇게 하고 있다. 분위기 너무 좋다"고 말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9회말 2사 2,3루에서 LG 손주영이 두산 박지훈을 땅볼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9.03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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