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26)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이어간다. 새 행선지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다.
이현중의 소속사 '에픽스포츠'는 7일 "이현중이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이그지빗 10(Exhibit) 10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그지빗 10은 NBA 최저 연봉 수준의 1년 비보장 계약이다. 계약을 맺은 선수는 구단의 공식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해 최종 로스터 진입에 도전할 수 있다.

이현중도 포틀랜드의 공식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다. 최종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포틀랜드 산하 G리그 구단 립시티 리믹스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다시 NBA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시즌 중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경우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투웨이 계약을 맺지 못하더라도 립시티 리믹스에서 구단이 지정한 기간을 소화하면 별도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현중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틀랜드의 구단 운영 구조와 농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한다. 이를 발판으로 NBA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이현중은 이번 비시즌 보스턴 셀틱스,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를 비롯한 복수 구단과 긴밀하게 논의했다.
이현중은 각 구단의 제안을 검토한 끝에 포틀랜드가 제시한 역할과 중장기 비전을 선택했다.

에픽스포츠 김병욱 대표는 "최종적으로 목표했던 투웨이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Exhibit 10 계약이 이현중 선수가 NBA 무대에서 더 큰 커리어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현중은 포틀랜드와 계약을 마무리한 뒤 당분간 대표팀 일정에 전념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과 경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다음 행보를 먼저 확정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계약과 거취에 관한 개별 인터뷰도 정중히 고사하기로 했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