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VCT 퍼시픽 결승 찾아온 ‘특별한 손님’… ‘케데헌’ 오드리 누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06 19: 38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결승전이 열린 부산 현장에 반가운 특별 손님이 찾아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미라' 캐릭터의 랩과 보컬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오드리 누나(Audrey Nuna)가 그 주인공이다. 발로란트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오프닝 세리머니 내내 그녀 특유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으로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6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에 오드리 누나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주제곡 ‘슈퍼휴먼(superHuman)’을 불렀다. ‘슈퍼휴먼(superHuman)’은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오드리 누나가 리한나, 레이디 가가, 더 위켄드 등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서쿳(Cirkut)과 손을 잡고 만든 곡이다. 발로란트와 오드리 누나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이다.
뉴저지에서 태어나 자란 그녀에게 이번 부산 방문은 어린 시절 이후 두 번째이자, e스포츠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뜻깊은 자리다.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에서 자라며 한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아가고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게임과 음악, 나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일부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린 오드리 누나는 게임과 음악이 청소년기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스포츠가 가진 문화적 연대감에 대해 강조했다.
"어렸을 때 학교에 김밥을 싸 가면 친구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낯설어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스포츠와 K-팝 덕분에 많은 이들이 타 문화를 자연스럽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죠. 제 남동생만 해도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비디오 게임과 음악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나만의 사람들을 만나고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인터랙티브한 과정이자 삶에 유기적으로 스며드는 요소입니다."
제트 성우와 함께한 '발로란트' 체험… "튜토리얼이 실전인 줄 알아"
라이엇 게임즈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직접 '발로란트'를 플레이했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발로란트를 직접 플레이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당시 '제트'의 성우분과 함께 게임을 했는데, 튜토리얼 단계를 실제 게임인 줄 알고 한참 동안 열심히 플레이했습니다(웃음). 정교한 에임이나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는 데 필요한 실력을 따라가지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과 게이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으로 전하는 메시지… '슈퍼휴먼' 통해 팬들을 향한 응원까지
발로란트의 인기 요원 '바이퍼'의 서사를 담은 'Toxic' 커버 무대의 비하인드와 대표곡 '슈퍼휴먼(Superhuman)'을 함께 즐겨준 VCT 퍼시픽 현장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Toxic' 원곡 자체가 당대 최고의 팝송 중 하나라 커버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로란트 요원 '바이퍼'의 서사와 연결되면서 곡에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이 불어넣어졌죠. 캐릭터와 게임 트레일러의 품격에 맞게 내면의 깊은 감정을 끌어올려 노래했고, 아티스트로서도 정말 큰 영감을 받은 작업이었습니다.
'슈퍼휴먼' 역시 팬분들이 들으며 각자의 삶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길 바랍니다. 누구나 살면서 승리와 패배를 모두 경험하지만, 이 곡은 우리의 '승리(WINS)'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선생님이든, 학생이든, 파티시에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거둔 승리를 이 노래로 함께 축하하고 큰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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