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팬분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챔피언스에서는 반드시 반등하겠습니다."
결승 진출전에서 고배를 마신 T1의 'KDG' 김동건 감독이 부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깊은 미안함을 전하는 한편, 다가오는 최고 권위의 무대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의 확실한 반등을 약속했다.
T1은 지난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글로벌 e스포츠(GE)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T1은 스테이지2 결승 진출이 좌절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패자 기자회견에 나선 김동건 감독은 "우선 부산 사직체육관까지 찾아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패배의 원인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 GE가 준비를 매우 잘해왔다. 반면 우리는 경기 내부에서 세트별 전략 수정이나 피드백 반영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 맵 구도에서 선수들의 디테일한 잔실수가 이어졌고, 상대의 정교한 공세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고 짚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 감독은 다가오는 '챔피언스'를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이번 스테이지2 과정을 통해 우리가 세계 무대를 앞두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깨달았다"라며 "챔피언스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팀의 체급과 다자간 합을 철저히 재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 감독은 팬들을 향한 당부와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 감독은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들을 차근차근 다듬고 준비해서, 챔피언스 무대에서는 팬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