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이후에 2연패다. 2경기 연속 역전패, 그것도 1점 차 패배라 쓰라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에이스 페덱을 내세웠지만 초반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뒤집혔다.
이날 경기는 페덱과 카라스코의 선발 매치업이었다. 페덱은 ML 32승, 카라스코는 ML 112승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삼성은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3루쪽 빗맞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보크로 2루로 진루했다.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3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선상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페덱은 이날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특히 3회는 1사 1,2루 위기를 잘 막아냈지만, 34구를 던졌다.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를 막아냈지만 페덱은 5회까지 98구를 던졌다. 그런데 6회말 페덱이 다시 마운드로 뛰어나갔다. 교체가 아니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대부분 교체됐을터.
LG는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 아웃.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송찬의가 초구를 공략했는데, 배트가 부러지면서 내야를 넘어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가 됐다. 2루주자가 득점했다.
페덱이 첫 실점을 하고 투구 수 113개가 되자, 결국 삼성 벤치는 투수를 교체했다. 페덱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종전 기록은 8월 23일 창원 NC전에서 109구였다.

좌타자 문보경 상대로 좌완 이승민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사 1,2루. 위기에서 올라온 이승민은 제구가 흔들렸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는 한가운데로 몰렸고, 문보경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3 동점이 됐다. 페덱은 3실점이 됐다.
이후 우완 이승현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는데, 문정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2사 1,2루에서 대타 천성호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4로 스코어는 뒤집혔다.
삼성 타선은 LG 불펜의 케네디와 3년 만에 복귀한 고우석을 공략하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날(3일)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한 흐름과 똑같았다.
한편 페덱이 6회말 마운드에 오르자, LG 문보경은 "멋있다고 생각했다. 투수가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상대 불펜 쪽을 보면서 누가 올라오는지 봤는데, 페덱 선수가 뛰어 올라오길래 멋있다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페덱이 내려가고, 이승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때려 LG 역전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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