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벼랑 끝’ DK, 저력 발휘하며 3세트 반격…세트스코어 1-2 추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03 20: 19

“우리도 할 수 있어. 패패승승승”
벼랑 끝에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DK)의 저력이 한 팬의 치어풀처럼 드디어 발동이 걸렸다. 이제 남은 길은 ‘리버스 스윕’ 밖에 남지 않은 DK가 3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올렸다.
DK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피어엑스와의 3세트 경기에서 ‘쇼메이커’ 허수와 ‘루시드’ 최용혁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31분 52초 만에 13-12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1, 2세트를 내리 패하며 물러설 곳이 없는 DK가 첫 번째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피어엑스의 선택은 후픽으로 레드 진영으로 3세트에 돌입했다.
DK는 애니 선픽에 이어 애쉬·세라핀·오공·암베사를 조합했고, 피어엑스는 초가스·흐웨이·올라프·쉔·진으로 응수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정글을 집요하게 노린 피어엑스가 가져갔다. ‘랩터’ 전어진의 정글 초가스가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루시드’ 최용혁 오공의 칼날부리와 레드 버프를 빼앗으며 정글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봇 라인에서는 DK가 ‘태윤’ 김태윤의 진을 빠르게 잘라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리고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첫 드래곤을 피어엑스에게 내줬던 DK는 두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에서 완벽한 반격에 성공했다. ‘시우’ 전시우의 암베사가 기막히게 진입하며 3:1 킬 교환을 만들어냈고, 드래곤까지 챙기며 5-2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 16분경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포탑을 철거, 글로벌 골드 격차를 4,000 이상으로 벌려 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피어엑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DK가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는 사이 탑 라인으로 파고들어 ‘시우’를 끊어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0분 미드 한타에서 2킬을 추가해 7-5로 킬 스코어를 역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DK는 23분경 첫 내셔 남작(바론)을 사냥했으나 피어엑스의 강한 저항으로 큰 이득을 얻지는 못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30분 미드 대치 상황에서 다시 기울었다. DK가 기습적으로 상대 정글 ‘랩터’를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고, 비록 봇에서 ‘시우’가 쓰러졌지만 정글이 빠진 피어엑스를 뒤로한 채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영혼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피어엑스 선수들이 뒤늦게 달려들어 ‘스매시’ 신금재의 애쉬를 제압했으나,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명이 잇따라 전사하며 킬 스코어가 13-12로 역전됐다.
승기를 잡은 DK는 지체 없이 피어엑스의 본진으로 돌진했다. 홀로 부활한 ‘랩터’가 넥서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DK 4명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DK가 31분 52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1-2 추격에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