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에서 뛰고 있는 한국 팀 중 첫 번째 상하이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농심이었다. 농심이 VCT 퍼시픽에서 페이퍼 렉스(PRX)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반면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기록했던 젠지와 전통의 강호 DRX는 하위조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시며 올해 여정을 마감했다.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플레이오프 1주차가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됐다. 신흥 강호 농심이 마스터스 산티아고 우승을 포함해 챔피언십 누적 포인트 2위로 '챔피언스 상하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부산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에 합류한 T1 역시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가능성을 살려 놓은 상황.
반면 전통 강호 DRX와 젠지는 차례대로 부산행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상하이 출전 길이 막히면서 씁쓸하게 2026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농심은 플레이오프 상위조 대결을 통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십 포인트 누적 2위 자리를 확보하며 상하이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8월 27일 치러진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한 농심은 앞서 PRX를 2-0으로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최소 3위 자리와 포인트 상위권을 동시에 달성했다
출전권 남은 두 자리를 두고 하위조에서는 T1과 바렐(VL)이 생존해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미 상하이행을 확정한 PRX와 농심을 제외하고, 결승 진출전이 열리는 부산행 티켓을 거머쥔 T1과 바렐, 그리고 승자조에 포진한 글로벌 이스포츠(GE) 등 총 3개 팀이 남은 시드권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T1은 하위조 토너먼트에서 전통의 강호 DRX를 먼저 제압하며 탈락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8월 28일 열린 하위조 1라운드에서 T1은 '먼치킨' 변상범의 VCT 퍼시픽 통산 7번째 3000킬 달성 기록과 함께 DRX를 세트 스코어 2대0(13-10, 13-7)으로 제압했다.

T1에게 무너진 DRX는 팀 창단 이후 이어오던 발로란트 챔피언스 전 대회 진출 기록과 베테랑 ‘마코’ 김명관의 6년 연속 챔피언스 진출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파이널 부산 진출이 좌절됐다.
기세를 올린 T1의 다음 상대는 상위조에서 농심에 패해 내려온 젠지였다. 지난 29일 오후 진행된 하위조 2라운드에서 T1은 젠지마저 세트 스코어 2대0(13-5, 13-11)으로 완파하고 패자조 3라운드 행을 확정했다.

T1의 부산행 제물이 된 젠지는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전승 기록에도 불구하고 누적 포인트 6점에 머물며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를 5-6위로 마감, 올해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경쟁에서 최종 탈락하며 2026시즌 일정을 종료하게 됐다.
반면 하위조 매치를 연이어 승리하며 생존한 T1은 오는 9월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퍼시픽 스테이지 2 결승 주간(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해 팀 바렐을 상대로 패자조 결승 진출권을 가리게 된다. 이로써 페이퍼 렉스와 농심이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을 먼저 확정 지은 가운데, 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 무대에서 T1, GE, 바렐 등 남은 3개 팀이 마지막 출전권 두 장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