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T1 '톰' 임재현의 뼈아픈 복기. "밴픽 아쉬움 커, 재정비해 돌아올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02 21: 56

"밴픽적으로 나왔던 실수들이 아쉽다."
먼저 1, 2세트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던 상황에서 내리 세 번의 세트를 패한 역전패의 아쉬움이 컸다. 눈앞에서 승자 결승전 티켓을 놓친 '톰' 임재현 T1 감독대행은 한화생명전 패배를 되새기며 밴픽적 실수와 구도 재검토의 필요성을 곱씹었다. 
T1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나가며 매치포인트를 찍었지만, 3세트부터 무너지며 뼈아픈 리버스 스윕의 제물이 됐다. 패배한 T1은 패자조 3라운드로 내려가 오는 6일 결승 진출전 티켓을 놓고 배수진을 치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5세트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밴픽적으로 실수가 나온 부분이 많았다"며 "아쉬움이 크게 남는 만큼 그 부분을 위주로 잘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패배한 세트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초반 주도권과 조합 문제를 언급했다. 임 대행은 "졌던 판들을 되돌아보면 초반 주도권이 없는 픽을 선택하면서 상대 입장에서 계속해서 초반 교전을 일으키기 쉬운 조합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상대팀인 한화생명에 맞춰 준비한 전략에 대해 묻자 "한화생명은 우리와 스타일이 대척점에 있는 팀"이라며 "상체와 탑 위주로 경기를 많이 풀어간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맞춰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루시안-밀리오 등의 바텀 조합 구도에 대해서는 "다시 재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5세트 상대의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에 맞춰 징크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상대 조합에 맞춰 적당히 넘겨주며 밸류를 바라보려 했으나, 앞라인이 부족해지면서 경기 양상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임 대행은 "사실 밴픽이 불리하더라도 분명히 경기 안에서 유리한 상황도 있고 불리한 상황도 있었다. 불리할 때 더 크게 손해 보고 유리한 상황에도 우리가 제대로 잘 못했던 것 같아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마지막으로 임재현 대행은 "패배가 너무 아쉽다. 패자조로 내려가게 됐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다시 아래에서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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