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팬과 프로선수가 프로암을? ‘두산건설 We’ve Together’의 파격적 시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8.27 16: 20

 골프팬과 프로선수가 프로암 이벤트를 한다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특별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프로암 이벤트가 보통의 골프팬들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두산건설 골프단이 ‘두산건설 We’ve Together’라는 파격적 시도를 하면서 ‘팬과 함께하는 프로암’이 성사됐다. 
물론, 참가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신청자 3500여 명 중에 일부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공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벤트는 의미가 있다. ‘문호가 열려 있다’는 사실은 틀림 없기 때문이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지난 25일, 경기 가평 베네스트GC에서 팬 초청 프로암 이벤트를 열었다. 대회 이름도 ‘팬 퍼스트(Fan First)’ 골프 마케팅의 의미를 담아 ‘두산건설 We’ve Together’라고 붙였다.

제1회 ‘두산건설 We’ve Together’ 행사에 초청된 팬들이 프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이벤트를 ‘파격’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신청 자격이 ‘골프를 사랑하고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응원하는 팬’이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도 아니었고, 골프단을 후원하는 스폰서도 아니었다. 골프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었다. 
골프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주간의 모집 기간 동안 3500건 이상의 신청이 몰렸고, 추첨을 거쳐 최종 참가자 15명이 선정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에서는 윤성아 손새은 김솔비 김민 안근영 등 5명의 프로가 참여했다. 
5명의 프로는 We’ve가 추구하는 다섯 가지 에센셜(Have·Live·Love·Save·Solve)의 이름을 딴 팀을 꾸렸다. 프로 선수들은 게임을 하는 내내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원포인트 레슨은 필수다.
‘TEAM SOLVE’를 맡은 안근영 프로는 “‘위버’ 분들을 위한 특별한 첫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프로들도 골프를 치며 항상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을 일반 골퍼 분들께 가까이서 보여드릴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의미가 깊다”고 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김민 프로는 “골프에서 ‘세이브’라는 단어가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TEAM SAVE’가 되어 좋았다”며 “우리 팀 모두가 세이브에 초점을 맞춰 연습했고, 참가자 분들이 ‘골프는 잘 치는 것보다 실수를 줄이는 운동’임을 깨달았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오세욱 두산건설 We’ve 골프단 단장도 식사 시간에 테이블마다 직접 인사를 하며 팬들과 소통에 앞장섰다고 한다. 
오 단장은 “두산건설이 강조해 온 ‘팀 문화’는 팀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완성될 수 있다”며 “팬들의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골프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지만 쉽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자리가 프로암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위버’ 팬덤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위버들이 두산건설의 팬이라고 어디서든 자랑할 수 있도록, 팬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만의 ‘팬 퍼스트’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11월에 다시 한번 ‘두산건설 We’ve Together’를 개최하기로 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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