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김경문 감독의 바람대로 해답을 찾으며 시즌을 마치게 될까.
지난해 한화 마무리로 33세이브를 달성한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 5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7월에는 일본 지바현의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왔고, 지난 18일 97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지난 20일 대전 KIA전에서 105일 만의 1군 등판에 나섰던 김서현은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서현이는 점수는 줬지만 괜찮았다고 봤다"며 "달아나는 공이 없었다. 변화구도 스트라이크가 되고, 투수가 던지다 보면 실점은 한다.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 속 23일 대전 LG전에서는 한화가 3-9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해 박해민과 오스틴을 2루수 땅볼 처리, 송찬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정빈에게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25일 SSG전 1-7의 스코어에서 최지훈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고, 조형우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안상현은 초구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공 11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승부처마다 세이브를 올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사뭇 다르지만, 시즌 초반의 흔들림을 딛고 조금씩 성공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올해 김서현의 성장통은 과정이 곧 결과고, 결과가 곧 과정인 셈이다.
김경문 감독은 "스피드는 예전보다 조금 적게 나오고 있지만, 본인이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할 때 스트라이크가 들어가고 있다. 야구는 자신감에서 차이가 크지 않나. 그러니까 자신감을 갖다 보면, 능력 있는 친구니까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가깝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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