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이정범이 방출 후 새로운 팀의 첫 1군 경기에서 데뷔 첫 3타점을 기록했다.
이정범은 2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정범의 콜업에 대해 “2군에서 잘 친다고 하더라. 어제 경기 끝나고 불렀다”며 “(팀이) 2안타, 3안타 치고 있는데 불러서 한 번 치라고. 한 명이 칠 걸 9명이 치고 있다”고 2경기 연속 타선 침묵을 함께 언급했다. KT는 18일 3안타 1득점, 19일은 2안타 무득점이었다. 김민혁이 손이 아파서 선발 출장이 힘들면서 이정범이 선발 기회까지 잡았다.

2017년 SK에 입단한 이정범은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 6월 30일 웨이버 방출됐다. 올해 SSG에서 1군 6경기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웨이버 기간에 KT가 이정범을 영입했다. 이정범은 KT 이적 후 후반기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7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상무전에서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 19일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전날 이천에서 서울로 합류했다.

이정범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찬스로 연결했고, LG 선발 박시원이 강판됐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연속 삼진과 땅볼로 아웃돼 득점은 무산됐다.
1-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 땅볼이 돼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점점 타구 질이 좋아졌다.
KT 타선이 7회 6-3으로 역전하고 1사 3루에서 이정범 타석이 왔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9회도 1사 2,3루에서 1루수 땅볼로 타점을 보탰다.
이정범은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만족할만한 KT 1군 데뷔전이었다. KT 타선은 15안타 13사사구로 16-4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정범은 “1군 콜업 첫날 팀 연패를 끊고, 잘 맞는 타구도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했다. (희생플라이 상황) 주자가 3루에 있었기 때문에, 외야로 치려고 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3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이다. 2021년 SSG에서 뛸 때 2타점을 3차례 기록했다. 3타점을 기록한 이정범은 “경기 끝까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찬스 상황에서 잘 해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범은 9회말 1루수로 투입됐다. 그는 “마지막 수비에선 여유 있게 하려고 했다. 타구가 안 와서 아쉽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해왔던 것처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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