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의 깊이는 이제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
일본 축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행렬이 골키퍼 포지션까지 확대됐다.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4)이 19일 아스톤 빌라에 공식 입단하면서 일본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EPL에 골키퍼를 배출했다. 아스톤 빌라는 19일 스즈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즈키는 파르마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기본 3000만 유로(약 486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1억 원)가 더해질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스즈키의 EPL 진출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 골키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일본 골키퍼들이 과거에도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지만 EPL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사례는 없었다. 이제 24세의 스즈키가 아스톤 빌라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은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에 이어 골키퍼까지 EPL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 아스톤 빌라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0023772181_6a85cb5ce2948.png)
![[사진] 아스톤 빌라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0023772181_6a85cb624ed15.png)
영국 '가디언'도 스즈키를 일본의 EPL 첫 주전급 골키퍼로 소개하며 아시아 골키퍼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했다. 가디언은 "스즈키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했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두 시즌 동안 59경기를 소화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22경기에 출전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일본의 골문을 지켰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이적은 스즈키가 유럽 정상급 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끝에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스즈키는 당초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가까워졌지만 협상이 막판에 무산됐다. 이후 아스톤 빌라가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톤 빌라는 스즈키를 장기적인 주전 골키퍼 후보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스즈키에게 빠르게 주전 경쟁에 뛰어들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 아스톤 빌라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0/202608200023772181_6a85cb685dc0c.png)
스즈키의 합류로 일본인 EPL 선수층도 더욱 두꺼워졌다. 미토마 가오루, 엔도 와타루, 가마다 다이치, 다나카 아오, 다카이 고타, 도미야스 다케히로, 사카모토 다츠히로, 모리타 히데마사, 마에다 다이젠 등에 이어 스즈키까지 EPL 무대를 밟게 됐다.
공격진에만 집중됐던 과거와 다르다. 이제는 골키퍼부터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일본 선수들이 EPL 곳곳에 포진하게 됐다. 단순히 한두 명의 스타 선수가 진출하는 수준을 넘었다. 이제 일본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유럽 정상급 리그로 진출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EPL 선수가 전멸한 한국축구와는 이제 비교가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