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백범 김구의 증손자' 김용만 의원이 배우 하영의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뉴스룸' 인터뷰 코너 ‘단도직입’에 출연했다.
제81주년 광복절 하루 전날 출연한 김 의원은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더 중요한 것은 선조의 발걸음에 대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의 과오를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행동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맞냐는 질문에는 “현실이 그렇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연소득이 2500만원 대로 중위 소득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올해 12월 출범을 앞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김 의원은 “2000년 이후 재산 환수를 한 번 시도했지만, 파악한 은닉 재산 중 5%도 환수하지 못했다”며 “불법 획득한 재산을 현금화해서 처분했더라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의 해’다.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밝혔던 김구 선생의 포부가 2026년 지금 이루어졌을까? 김 의원은 “백범 선생이 그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제법 많이 왔다”고 답했다.
한편 하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과 중국 SNS 샤오홍슈에 비슷한 시간대 자필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한국어와 중국어, 각각 따로 사과글을 게재했는데, 14일 오후 중국 SNS에서만 사과문이 돌연 삭제돼 의문을 자아냈다. 반면, 한국어 사과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하영은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습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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