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맞나’ 황당 실책-삼진-삼진-삼진-삼진+사구에 막무가내 헛스윙…15억 포기→3억 투자, 부디 옳은 선택이길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22 07: 11

15억 원을 포기하고 3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 두산 베어스의 승부수가 시작부터 불길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는 지난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 수모를 겪었다. 
세베리노는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KT 좌완 선발 오원석 상대 3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도 오원석 상대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나갔다. 

2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 KT는 오원석을,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2사 1루 KT 힐리어드의 내야안타때 송구 실책하며 선취저 허용한 두산 세베리노 1루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21 / soul1014@osen.co.kr

1-2로 뒤진 6회초 1사 후 세베리노 타석 때 폭우가 쏟아지며 77분 간 경기가 중단된 상황. 세베리노는 경기 재개와 함께 바뀐 투수 손동현을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을 골라낸 뒤 연속 파울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이번에는 7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146km 직구에 헛스윙했다. 세 번째 삼진이었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황당했다.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였다. 이번에는 스기모토 코우키 상대 0B-2S에서 모처럼 선구안을 발휘하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연속 파울에 이어 8구째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공이 세베리노의 허벅지를 강타하면서 방망이를 참았으면 사구 출루가 가능했던 상황. 그러나 세베리노는 공이 오는 코스와 관계없이 막무가내로 방망이를 휘두르며 4삼진 굴욕을 당했다. 
세베리노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포수 윤준호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당해 시즌 타율이 2할1푼4리에서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다. 
주전 1루수로 낙점된 세베리노는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0-0이던 1회말 2사 1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3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그 사이 1루주자 김현수가 2루를 지나 3루로 향했고, 세베리노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3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를 범하며 김현수가 홈을 밟는 빌미를 제공했다. 
2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 KT는 오원석을, 두산은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2사 1루 KT 힐리어드의 내야안타때 1루 주자 김현수가 두산 세베리노 1루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6.07.21 / soul1014@osen.co.kr
세베리노는 지난 2일 총액 20만 달러(약 3억 원)에 두산과 계약한 새 외국인타자. 두산은 기존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을 방출하고,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3시즌 197경기 타율 2할4푼2리 OPS .770 34홈런 111타점 기록을 보유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 세베리노를 영입했다. 세베리노는 이번 시즌 멕시코리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54경기 타율 3할4푼 OPS .931 5홈런 44타점 폭격을 가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갖고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7일과 18일 각각 볼넷 2개를 골라냈으나 안타 생산에 실패했고, 19일 3타수 1안타로 창원 4연전을 마무리했다. 
사령탑이 꼽은 세베리노의 문제점은 과욕. 21일 수원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창원에서 우리 젊은 타자들의 타격이 폭발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세베리노가 욕심이 생긴 거 같았다. 첫날 스윙과 둘째 날, 셋째 날 스윙이 달랐다. 스윙이 커졌고, 뭔가 보여주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아까 선수를 만나 힘을 빼고 원래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세베리노는 이제 5경기 22타석을 소화했을 뿐이다. 김원형 감독도 “세베리노에겐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두산이 많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데려온 대체 외국인선수다. 그를 향한 기대와 시선이 남다를 수밖에 없으며, 시기 또한 본격적인 가을야구 순위싸움이 시작되는 후반기 그가 합류했다. 의욕만 가득찬 4삼진이 아닌 삼진을 당하더라도 생산적인 타격을 해야 두산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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