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3-0 승리는 예상 못했다. 한화생명도 강팀이지만,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다.”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LEC의 맹주 G2를 2026 MSI에서 낙마시킨 라이온의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는 상기된 얼굴 표정으로 한화생명을 넘어 국제대회에서 7년만의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었다.
라이온은 10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라킷 스테이지 하위권 3라운드 G2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원조 서체정으로 불리던 폴란드 출신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 G2의 맥을 끊는 영리한 경기 조율로 팀의 패자 결승행을 견인했다. 이로써 라이온은 11일 한화생명과 5전 3선승제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는 “너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됐는데 우리 모두가 우리 고점에 맞춰 최대한의 경기력을 뽑아낸 것 같아 더욱더 기쁘다”며 라이벌 G2를 꺾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사실 3-0 승리는 예상 못했다. 물론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접전이 나올거라고 각오를 하고 나왔다. G2가 우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흔들리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라고 자신의 생각한 경기의 주요 포인트를 전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정글러인 ‘스케몬트’ 루디 세민과 그의 맞대결은 서구권 최고의 정글러를 가리는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나 자신이 서양 최고 정글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팀 동료들을 도와주면서 내 정글 플레이를 다 소화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경기에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들이 경기를 잘해서 너무너무 기쁘다. 늘 생각했던 서양 최고의 정글러는 나라는 걸 보여줄 수 있던 경기가 된 거 같아 더 기쁘다.“

11일 맞붙게 되는 한화생명에 대해 묻자 “그는 한화생명은 굉장한 강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의 모든 싸움 교전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래서 우리가 특정 타이밍에 더 센 챔프를 뽑아서 싸우면 가능성이 있다. 우리에게 유리한 타이밍의 싸움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공략 포인트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만약 경기가 천천히 흘러가면서 피지컬 기반의 1 대 1, 2 대 2로 가는 상황이 길게 가면 우리에게 굉장히 불리할 것 같아 밴픽적으로 우리한테 좀 유리한 구간을 벌어다 줄 수 있는 그런 강한 챔피언들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그다음에 맵 상에서도 실제로 우리에게 좋은 구도 좋은 상황을 만든 다음에 좀 움을 시도하는 식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생각한 한화생명의 약점을 설명했다.
‘인스파이어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대 약점은 모든 싸움을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가고 아무 액션이 초반에 없으면 정말 가능성이 없고 상대방이 우리를 완전 압살해버릴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우리가 게임에 들어가서 똑똑하게 시간을 써야 되고 똑똑하게 템포를 좀 잡아야 될 것 같다”라고 공략 포인트를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는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게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겁먹지 말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쓸 챔프들의 강점을 잘 활용해 기회를 만들면 우리만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