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 팬들이 손흥민을 두고 "우레이보다 꾸준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실제 국내 여론과는 거리가 있는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매체 '소후'는 10일(한국시간)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며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더 이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 자격이 없고 경기력의 꾸준함도 우레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탈락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점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소후'는 "손흥민은 월드컵 공식 경기에서 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고, 승패가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수 생활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하는 상황까지 맞았다"며 "한때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던 손흥민은 순식간에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더 이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가 아니며,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주는 안정감도 중국 최고의 스타 우레이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실제 국내 축구 팬들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량 자체를 부정하거나, 우레이와 비교하며 평가하는 분위기가 국내 여론의 주류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표팀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력과 결과를 떠나 여전히 대표팀 공격의 중심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격 전개의 축을 맡는 역할은 다른 선수들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소후'는 "이 같은 평가는 패배 직후 감정이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핵심 선수에게 느끼는 실망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으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던 손흥민이 이제는 자국 팬들의 의심까지 받게 된 것은 그에게도 큰 수치심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