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활약 없이 교체 아웃' 세계 최고였던 KDB, 벨기에와 함께 월드컵 여정 '마무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1 08: 41

케빈 더 브라위너(35, 나폴리)의 월드컵이 끝났다.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더욱 씁쓸한 마무리였다.
벨기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벨기에는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 샤를 더케텔라러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43분 미켈 메리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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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주장 완장은 더 브라위너가 찼다. 미국과 16강전에서 한 차례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그는 스페인전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해 공격을 이끌었다.
기대만큼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더 브라위너는 86분 동안 뛰며 35차례 공을 만졌다. 패스는 24개 가운데 19개를 성공해 성공률 79%를 기록했다. 공격 지역에서 연결한 패스는 4개에 그쳤고, 기회 창출은 한 차례도 없었다.
예상 도움 수치도 0.14에 머물렀다. 정확한 크로스는 1차례 시도해 성공하지 못했고 긴 패스도 두 차례 모두 동료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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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압박이 강해질 때 벨기에 공격을 풀어줄 패스가 필요했지만, 더 브라위너가 경기를 주도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만진 횟수도 두 차례뿐이었다.
슈팅은 두 차례 기록했다. 한 차례는 수비에 막혔고, 유효 슈팅 한 차례는 우나이 시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예상 득점은 0.11, 유효 슈팅 기대 득점은 0.14였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39분 나왔다. 골키퍼 시몬이 페널티 박스 밖까지 나와 공을 걷어냈고, 공은 더 브라위너 앞에 떨어졌다.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약 40m 거리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로드리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벨기에가 2-1로 앞설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슈팅은 골문까지 향하지 못했고, 스페인은 4분 뒤 메리노의 결승골로 승부를 가져갔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40분 페란 토레스를 뒤에서 잡아당겨 경고를 받았다. 후반 41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와 교체되며 자신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무대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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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는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볼 회수 5회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은 네 차례 가운데 두 차례, 공중 경합은 한 차례를 모두 이겼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선수의 기록이라기보다 경기 흐름 속에서 버티는 데 가까운 수치였다.
더 브라위너는 오랜 시간 벨기에 축구의 중심이었다. 탁월한 시야와 패스, 중거리 슈팅으로 벨기에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고 더 브라위너도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대회였다.
이후 벨기에는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멈췄다.
더 브라위너는 1991년생이다. 2030 월드컵이 열릴 때는 만 39세가 된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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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월드컵에서 더 브라위너는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렸던 선수의 월드컵 여정은 골도, 도움도 없이 스페인전 패배와 함께 끝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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