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떠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청문회에 출석할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 등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다. 이 전 이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당시 유럽을 직접 방문해 복수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면담했고,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하지만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감독 선임 절차가 협회의 규정과 절차를 충분히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외국인 후보 면접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당시 감독 선임 과정 역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청문회에서도 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과 외국인 감독 후보 검토 과정, 기술위원회 운영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 전 이사의 증언은 청문회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감독 선임 절차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변수가 있다. 캄보디아 프로팀 나가월드FC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이임생 이사를 기술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나가FC는 “이임생 기술이사의 선임으로 나가FC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임생 이사가 캄보디아에 체류하고 있다면 청문회 출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가 증인으로 채택됐더라도 건강이나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특별한 사유 없이 국회 출석 요구를 거부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청문회의 성패는 이임생 전 이사의 출석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감독 선임 논란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실무를 총괄했던 그의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과연 이임생 전 이사가 국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입을 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