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뒤집어보시지!" 벨기에, '대통령 발로건 외압' 미국 대파 후 '트럼프 댄스'로 무자비한 조롱 마무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07 13: 26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외압' 논란에 벨기에가 무자비한 조롱으로 대처했다. 
뤼디 가르시아(62)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벨기에는 8강 진출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 특히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로멜루 루카쿠(33, 나폴리)가 팀의 4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이것도 뒤집어보시지(Overturn this)"라는 문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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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속에 미국 공격수 플로리안 발로건(25, AS 모나코)의 퇴장 징계가 번복된 사태를 정면으로 비꼰 역대급 조롱이었다.
당초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이 2-0으로 승리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날 경기에 결장해야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FIFA에 압력을 가하는 촌극을 펼쳤다.
[사진] 벨기에축구협회 SNS
벨기에 축구협회(RBFA)는 "축구 규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까지 시사했지만,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발로건은 끝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발 명단에 뻔뻔하게 이름을 올렸다.
발로건은 이날 미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정작 발로건은 그라운드에서 벨기에에 단 한 번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미국을 향한 벨기에의 굴욕 주기는 이미 그라운드 위에서도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4-1 승리를 굳히는 루카쿠의 쐐기골이 터진 직후, 벨기에 선수들은 골라인 부근에 둥글게 모여 일명 '트럼프 댄스'를 단체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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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선거 유세 당시 자주 췄던 특유의 춤을 흉내 낸 것이다. 정치적 개입으로 축구의 룰을 망가뜨린 미국을 향해, 벨기에 선수들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장 치욕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조롱한 것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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