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FA 오명’ 김하성 위기 더 커졌다…美 매체, "유령 IL 조치, 반등 못하면 방출 수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06 08: 4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포수 카일 파머를 로스터에 등록했다. 구단은 김하성의 오른손 중지 염증을 사유로 밝혔다. 해당 손가락은 김하성이 지난 1월 한국에서 훈련하던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인대 파열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MLB.com은 “지난 1월 고향인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던 그 손가락이다”고 살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수술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고 5월 복귀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타율은 6푼8리(0.068)에 머물렀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선발 출전 기회마저 줄어들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부상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서 재정비를 위한 이른바 '유령 부상자 명단(Phantom IL)' 활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매체 스포츠 토크 ATL은 "전형적인 '유령 부상자 명단' 사례"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 구단이 임의로 트리플A에 보낼 수 없다"며 "부상자 명단에 올린 뒤 재활 경기 형식으로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율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손가락에 통증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김하성에게 심리적으로 재정비할 시간을 주고 경기 감각을 되찾게 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역시 1년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만큼 김하성을 쉽게 포기하기보다 반등의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김하성에게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재활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지명할당(DFA)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IL 등재가 김하성에게 마지막 반등의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면 기회는 없다. 듀본과 마테오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에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포기할 수 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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