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홈런 2방을 몰아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스틴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 2방을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삼진 아웃, 3회 1사 1,2루에서 또 삼진으로 물러난 오스틴은 2-2 동점인 5회 2사 2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의 직구(149km)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5호 홈런. 4-2로 달아났다.

오스틴이 8-4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초구(직구)에 벼락같은 스윙으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오스틴의 2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오스틴이 홈런 2개 4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홈런 2방을 때린 오스틴은 KIA 김도영(25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현재 47홈런 페이스다. 김도영은 전날(30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홈런 2방(24호, 25호) 때리며 오스틴을 제쳤다. 그런데 오스틴이 똑같이 멀티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홈런 단독 1위로 복귀했다. 더불어 이날 4타점을 보탠 오스틴은 한화 강백호(79타점)와 함께 타점 공동 1위가 됐다.

오스틴은 전날 김도영이 홈런 2개를 때린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선수의 치열한 홈런 레이스는 흥미만점이다.
경기 후 오스틴은 “어제 김도영 선수가 홈런 2개 친 것을 알고 있다”며 “솔직히 말해 신경을 진짜 안 쓰고 있다. LG 트윈스 최초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물론 LG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그것이 내가 지향하는 목표나 매일 경기에서 뛰게 하는 원동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개인 수상 기록이나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좀 더 집중을 하고 싶고,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 또 우승에 좀 가까워지면 좋겠지만 그런 부분이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동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스틴은 “내가 지금 이런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내가 외국인으로서 우리 팀원,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 정말 축복받았다. 그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팀원들 덕분에 힘을 짜내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면서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79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가끔 지명타자로 출장하지만 체력 부담이 있다. 오스틴은 “사실 좀 많이 피곤한 상태다. 전 경기 출장을 했고, 한국에서 4년간 야구 하면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다. 그만큼 피곤한 상태에서도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인 것 같다. 믿음이나 신념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에게 몸 관리를 위해 쉬고 싶다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오스틴은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다. 야구 선수로서 신념이 몸 상태가 야구를 하기에 불가능한 상황이면 어느 정도 쉬겠지만,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매일 경기에 출전하면서 열심히 노력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나도 팀원의 일부분으로서, 승리하는데 야수 9명이 필요하다, 9명 전부가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나도 당연히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박해민 선수 특히 요즘에 송찬의, 문정빈 선수가 빈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가 강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선수들이 자기의 역할을 꾸준히 잘해 주기 때문에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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