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보이는 날' 우적X왕영로, 필터 없이도 빛나는 대륙발 청춘 로맨스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6.24 10: 23

영화 '너만 보이는 날'이 우적과 왕영로의 로맨틱 코미디로 불안감도 이겨내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풀어낸다. 
오늘(24일) 개봉하는 영화 '너만 보이는 날'(감독 하오린 송, 제공/배급 호라이즌웍스, 수입/공동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보여서는 안 될 것이 보이는 남자와 A부터 Z까지 완벽한 여자가 서로의 세상에 다가가면서 펼쳐지는 대체불가 입덕 로맨스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대륙의 라이징 스타로 부상한 우적과 '중드 여신'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중화권 스타 왕영로가 각각 남여 주인공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너만 보이는 날'은 일에 지쳐 소홀했던 연인과 헤어진 샤오저우(우적 분)가 전 연인이 지긋지긋해 하던 담배를 끊기 위해 전기 치료까지 받다가 환영을 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끊으려 했던 것은 담배이건만, 정작 샤오저우의 신경계에 교란이 생긴 것인지 노란색만 보면 모든 사람이 대형 오리 인형으로 보이는 기묘한 환영이 펼쳐진 것이다. 

어떻게든 '노란색'을 피하기 위해 빨간색 필터가 끼워진 유색 안경까지 쓰며 환영을 피하려 몸부림치던 샤오저우. 그는 친구를 대신해 인플루언서와의 촬영에 참석한 곳에서 요리 블로거 자난(왕영로 분)과 만난다. 퉁명스러운 인사와 다른 섬세한 요리 실력, 기대를 배반하는 처참한 음식의 맛과 기상천외한 괴식 조합까지. 샤오저우는 SNS 촬영을 떠넘기고 연락이 두절된 친구를 원망하면서도 자난과의 촬영을 이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자난은 원인을 알 수 없던 샤오저우의 환영 증상을 막아준 유일한 존재. 노란색만 보면 긴장하고 곤두서던 샤오저우였으나, 유일하게 자난과 함께 있거나 그를 떠올릴 땐 '노란색=오리'가 되는 환영을 피할 수 있었다. 자난의 곁에서 샤오저우는 거추장스럽고 이목만 끌던 빨간색 필터 안경을 벗어던진 채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나 본인도 이유 모를 환영을 설명하지 못한 채 자난과의 SNS 촬영도 끝이 다가오는 상황. 샤오저우는 환영도 고치고 자난과의 설렘도 이어갈 수 있을까. 
'너만 보이는 날'은 갑작스러운 이상 증상 '환영'으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 샤오저우와 원인 모를 그의 증상을 고쳐주는 유일한 존재 자난의 로맨스를 자유로운 감성으로 풀어낸다. 이제는 친숙해진 SNS 속 인플루언서, 블로거의 일상과 중국 상하이의 야경, 소박한 일상적인 풍경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장면들이 중국의 또 다른 청춘물을 보여준다. 
지난 2008년 흥행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후 고등학교를 배경삼아 학원물과 로맨스의 경계를 오가던 풋풋한 감성이 중국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아온 바. 시간이 흘러 이제는 '너만 보이는 날'처럼 성장한 청춘들의 나잇대가 대학가, 사회초년생 등의 불안정한 시기마저 함께 하는 로맨스로 함께 성장한 모양새다. 
특히 우적과 왕영로의 케미스트리가 빛난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는 것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주듯 우적은 극 중 통기타를 연주하며 선보이는 세레나데는 물론 훤칠한 키에 아이돌 같은 비주얼까지 로맨스 남자 주인공의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중드 여신'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할 왕영로는 특유의 부드러운 음성과 소탈하면서도 빛나는 미모로 샤오저우가 자난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흐름을 관객에게 설득시킨다. 선남선녀의 비주얼과 잊고 있던 설렘도 되새기게 만드는 설렘이 로맨스 장르 특유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너만 보이는 날'은 빨간색 필터를 끼고 세상을 봐야하는 샤오저우처럼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지친 사회 초년생들에게 자난과의 시간이 주는 안정감에서 기인한 편안한 사랑이 주는 소중함을 일깨운다. 익숙함 속에 잊기 쉬운 설렘과 옆에 있는 사랑의 소중함을 귀여운 오리 인형의 비주얼과 강렬한 색감의 대비를 통해 보여주는 '너만 보이는 날'이다. 
러닝타임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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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라이즌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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