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출신 마크가 1인 소속사 출범 직후 약 두 달 만에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 문양이 담긴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이 확산되자, 마크의 소속사 어퍼룸(Upper Room)이 공식 사과했다.
어퍼룸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공유된 사진 속 빈티지 티셔츠로 인해 우려와 불편,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상은 빈티지 스타일링 아이템으로만 선택된 것이었다. 그러나 티셔츠에 담긴 상징의 역사적 의미와 민감성을 인지한 뒤, 공식 콘텐츠에서는 해당 문양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그럼에도 이미지가 외부로 공유되면서 상징이 드러나게 됐고, 대중에게 충분히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마크가 남부연합기 문양이 크게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유지를 주장했던 남부연합을 상징하는 깃발로, 현재는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해외에서는 특히 민감한 상징으로 여겨진다.
소속사는 “의도와 무관하게 이 사안은 더 큰 주의와 세심함으로 다뤄졌어야 했다. 이번 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어퍼룸과 아티스트는 인종차별, 혐오, 차별, 그 어떤 형태의 편협함도 단호히 반대하며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고 불쾌함을 느끼거나 실망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도 내놨다. 어퍼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의상 선정과 콘텐츠 승인 과정에 대한 내부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며 “커뮤니티에서 전해준 우려와 피드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큰 책임감과 인식, 주의를 갖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마크가 NCT 탈퇴 이후 새 출발을 알린 직후 불거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마크는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NCT를 떠났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1인 소속사 어퍼룸을 설립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던 상황.
당시 마크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멤버들 한 명 한 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결국 한 명도 빠짐없이 멤버 모두가 응원해준다고 말했다”며 “평생 미안하고 무엇보다 고마운 마음이다. 나를 귀여운 동생으로 봐주는 형들과 리더로 봐주는 동생들에게 다시 한번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감사한 시즈니에게 제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저의 진정한 진심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시즈니와 저를 여태 알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가장 크게 드리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될 때 좋은 모습의 마크가 될 수 있게 최선의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어퍼룸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회사다. 오랜 시간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온 마크는 이곳에서 공동대표이자 주체적인 창작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 그러나 새 출발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의상 논란에 휘말리며 예상치 못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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