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월드컵 플랜에서 또 한 명의 핵심이 빠졌다.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쿠보 다케후사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튀니지전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 ‘스포츠호치’와 ‘사커킹’ 등은 19일(한국시간) 쿠보가 팀과 함께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하지 않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내슈빌에 남아 치료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일본 입장에선 뼈아픈 결장이다. 쿠보는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30분을 넘긴 시점에 덴절 둠프리스와 충돌한 뒤 왼쪽 무릎을 다쳤다. 한 차례 몸을 일으켰으나 더는 버티지 못했고, 경기 뒤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왼쪽 무릎 부상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쿠보가 대표팀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튀니지전 출전은 닫혔다. 쿠보는 17일과 18일 팀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숙소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일본은 이미 대회 전부터 부상자와 싸웠다. 미토마 가오루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고, 미나미노 다쿠미도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주장 엔도 와타루도 대회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그래도 일본은 네덜란드전에서 버텼다. 네덜란드에 두 번 끌려가고도 2-2로 따라붙으며 승점 1을 챙겼다. 그러나 그 대가로 쿠보를 잃었다. 미토마, 미나미노, 엔도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겨우 균형을 맞췄던 일본은 이제 오른쪽 공격의 핵심까지 비워야 한다.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는 쿠보가 결승 토너먼트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팀이 버텨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도안 리츠도 쿠보가 완전히 팀을 떠난 것이 아니라며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싸움을 강조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상대는 스웨덴이다. 쿠보의 회복 기간과 3차전 출전 가능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