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이 아이라인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신입사원 강회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6.17 17: 18

배우 전혜진이 남다른 ‘악역미’를 장착하고 안방극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전혜진은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에서 최성그룹 회장 자리를 노리는 야망가 ‘강재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력은 물론, 시선을 강탈하는 완벽한 ‘헤메코(헤어·메이크업·코디)’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전혜진은 극 중 욕심만큼이나 능력도 뛰어난 ‘능력캐’ 강재경을 표현하기 위해 전혜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눈꼬리의 아이라인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강재경의 독기와 자신감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비주얼 자체가 하나의 서사이자 강력한 시청 포인트가 된 셈이다.

이 같은 ‘찰떡 비주얼’은 전혜진의 탄탄한 연기력과 만나 시너지를 낸다. 전혜진은 최성그룹 회장직을 향해 질주하는 강재경의 결단을 섬세하고 안정적인 호흡으로 그려내며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중이다.
잔혜진은 지난 방송에서 소름 돋는 ‘두 얼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평소 무시하던 새어머니를 향해 “저한테 힘 좀 실어주세요, 어머니”라며 가식적인 눈물과 미소로 동정심을 유발하더니, 돌아아서자마자 순식간에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해 “어머니는 무슨”이라고 냉소를 날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전혜진 특유의 완급 조절과 속도감 있는 감정 변화는 강재경의 악마 같은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현재 극 중 강재경의 목표는 오직 하나, 최성그룹의 왕좌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혜진은 굽힐 때와 빳빳하게 고개를 들 때를 정확히 아는 영악한 캐릭터의 순간순간을 포착해 내며 악역 연기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서 작품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전투 게이지’는 매회 업그레이드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탄탄대로 같던 강재경의 야망에도 제동이 걸렸다. 회장직 입성을 코앞에 두고 아버지를 해하려 했던 과거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 것. 여기에 이상재(김종태 분) 전무가 신설한 전략기획팀의 팀장으로 눈엣가시인 강방글(이주명 분)이 임명되면서 입지마저 좁아졌다.
벼랑 끝에 몰린 강재경이 과연 어떤 악랄한 돌파구를 찾아낼지, 그리고 전혜진이 이를 얼마나 흡인력 있게 그려낼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신입사원 강회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