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기도한다” 실망시킨 1차지명 좌완의 시즌 최악투, ‘시라카와 영입’ KIA 선발진 구상 꼬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5.30 04: 42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가 1군 복귀전에서 대량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진 휴식, 6선발 등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는 이범호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의리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4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고질적인 제구력 이슈를 극복하지 못했다. KIA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12 대패를 당하며 6연승에서 멈췄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4실점한 KIA 선발 이의리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이의리는 1회 1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는데 좌익수 한승연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발빠른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타자주자 오스틴은 2루로 진루.
문정빈을 3구삼진으로 잡아 2아웃이 됐지만,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구본혁을 9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동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는데, 송찬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가 순식간에 0-5가 됐다. 
이의리는 2회 선두타자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박해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줬다. 3회말, KIA는 이의리 대신 이형범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1, 2루 상황 LG 송찬의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준 KIA 선발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2021년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2022년 10승 10패, 2023년 11승 7패를 기록하며 양현종의 뒤를 이를 좌완 에이스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2024년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했는데,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다. 1년간 재활을 하고 복귀 시즌이라 예전 구위를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제구도 불안했다. 관리를 받는 시기였다.  
올해는 제대로 풀타임 선발로 복귀해서 재기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하고 열흘 만에 콜업됐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며 이의리가 잘 던져주기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투구수 제한은 없다. 던질 수 있을 때까지 가는 게 제일 좋다. 5인닝만 던져주면 필승조를 많이 안 썼기에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5회까지 어떻게 되느냐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기대는 일찌감치 무너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의 7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2-2 대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KIA 이의리가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KIA는 최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내야수 데일을 방출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선발도 되고 롱릴리프도 된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는 토요일에 불펜 피칭을 하고 다음 주 등록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6선발 가능성'을 묻자, 이 감독은 "선발이 한 번씩 쉬어주면서 5명으로 갈지, 안 쉬고 6명으로 갈지 다음 주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네일과 올러, 베테랑 양현종, 이제 '고정 선발'이 된 황동하, 2년차 김태형, 이의리와 시라카와까지 선발이 7명이나 된다.
이 감독은 "양현종은 지난 번에 9일 만에 등판했고, 이번에도 7~8일 만에 등판한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등판 간격을 조금씩 미뤄준다. 이의리가 잘 던져주고, 시라카와가 선발 들어와 던져주고, 선발이 한 번 쉬어줄 때 김태형이 한 번씩 메워주고, 이렇게 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6~7명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선발로 쓰고, 좀 안 좋을 때는 롱으로 갔다가 선발 안 좋은 선수가 나오면 한 번씩 빼고, 롱으로 던지던 선수를 선발로 넣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리가 계속해서 실망스런 모습이라면 그런 구상이 힘들어진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6.05.29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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