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민우가 2년 만에 세이브를 작성하는 기쁨을 안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전적 21승24패를 만들었다.
선발 왕옌청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부터 불펜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5-2에서 이상규가 마운드에 올랐고, 오명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정수빈의 땅볼 타구는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박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이상규는 박지훈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손아섭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한 점을 실점했다. 점수는 3-5, 단 2점 차. 결국 한화 벤치는 이상규를 내리고 이민우를 투입했다. 카메론과 승부에서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3루 위기에 몰린 이민우는 카메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변함 없는 스코어의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는 선두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대타 김민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윤준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2사 주자 3루에서 대타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뒷문이 불안했던 한화는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잭 쿠싱을 선발로 쓰지 않고 마무리로 돌리고 불펜을 수습했다. 문제는 쿠싱의 6주 계약이 끝난 후였다. 김서현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드러낸 상황, 김경문 감독은 이민우를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했고, 이민우는 이날 시즌 첫 세이브이자 2024년 4월 4일 대전 롯데전 이후 778일 만의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이민우는 "지난 2경기에서 실점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지키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잘 던져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팀이 연패중이었는데 (이)도윤이의 좋은 수비 도움과 함께 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 내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상태기 때문에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고 있는 것이지,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언제든 우리 젊은 투수들이 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경쟁 중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 팀의 불펜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고, 그 가운데서 나 역시 지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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