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투수 다카하시 하루토(31)가 인간적인(?) 투구로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다카하시는 올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8의 경이로운 성적이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요미우리 상대로 9이닝 112구 완봉승을 거뒀고, 2번째 히로시마전에서는 6이닝 1실점 노디시전이었다. 이후 3경기 연속 완봉승 괴력을 발휘했다. 개막 후 4연속 완봉승은 일본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지난 13일 야쿠르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 리드에서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6경기에서 48이닝(타자 167명)을 던지며 장타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22일 요미우리 상대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신 타선은 1회초 3점을 뽑았고, 5회까지 7-0 리드를 안겨줬다.
다카하시는 6회말 선두타자 히라야마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시즌 53이닝(타자 185명) 연속 피장타 ‘0’ 기록이 깨졌다. 2사 3루에서 4번타자 달벡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다카하시는 7회말 2사 후 3루타와 단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올 시즌 2실점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2사 1루에서 달벡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 시즌 첫 피홈런. 스코어는 7-4가 됐다.
결국 시즌 최다인 4점을 허용한 다카하시는 교체됐다.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한신 불펜 투수들이 실점없이 막아내 7-4로 승리했다. 다카하시는 승리 투수가 됐다.

다카하시는 7경기(54⅔이닝) 5승 무패, 탈삼진 52개, 볼넷 6개, 평균자책점은 0.38에서 0.99로 많이 올라갔다. 다카하시는 개막 후 선발 5연승을 모두 원정에서 기록했는데, 1952년 프랜차이즈 이후 구단 최초 기록이다.
다카하시는 경기 후 “초반부터 대량 득점 지원을 받았는데, 마지막에는 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점수 차도 근소하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마치 패전투수 같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카하시는 2017년 드래프트 2순위로 한신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올해로 9년차다. 부상이 잦았고,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022~2023년에는 1군 기록도 없다.
2019년 19경기(109⅔이닝)가 개인 최다 출장과 이닝 기록, 2020년 12경기 5승(4패)이 개인 최다승이다. 지난해 왼팔 수술 재활을 마치고 7월에 1군에 합류해 8경기(43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8회 1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15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 탈삼진 19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개막 후에는 더욱 위력적인 투수가 됐다. 5월에 벌써 커리어 최다인 5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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