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악몽’ 또 안 된다…삼성, 김도환 1군 복귀 조심 또 조심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23 06: 15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잘 어울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포수 김도환의 1군 복귀를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자칫 무리했다가 부상이 재발할 경우 더 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환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28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4를 기록 중이다. 강민호가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당시 선발 마스크를 쓰며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삼성 김도환. 2026.04.30 /jpnews@osen.co.kr

삼성 라이온즈 김도환 090 2026.05.09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도 김도환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타격에 재능이 있고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며 “투수 운영 능력도 좋은 포수다.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환은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날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던 그는 5회 대주자 장승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구단은 12일 “김도환이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그레이드1 이하의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김도환 2026.04.25  / soul1014@osen.co.kr
박진만 감독 역시 당시 “포수는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몸 상태만 괜찮다면 바로 1군에 콜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복귀 시점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김도환은 아직 기술 훈련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하면서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김영웅(내야수)의 사례도 영향을 미쳤다. 김영웅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다시 통증이 재발하면서 예상보다 긴 재활 기간을 보내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 사례도 있기 때문에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 건너듯 하려고 한다”며 “부상이 재발하면 그 이상 시간이 걸린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확실히 괜찮아졌을 때 기술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군 포수진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김도환의 재활에 긍정적인 요소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도 시즌 초반보다 훨씬 좋아졌고 장승현도 수비에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장승현은 투수로 표현하면 세이브 포수다. 강민호가 쉬는 날에는 박세혁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장승현 087 2026.05.0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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