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투타겸업' 힘든 거 아냐? 오타니, 단칼에 일축 "아직 충분히 젊다, 지금이 제일 좋은 상태"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15 07: 40

 "아직 충분히 젊다."
LA 다저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는 출전하지 않았고,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0.97이던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0.82까지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타석에서는 마운드에서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 타율은 0.150으로 오타니 기준에서는 부진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저조한 성적이다. '타자' 오타니의 슬럼프가 계속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일에는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투수로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투수로만 나선 오타니는 15일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 제외가 유력하다.
로버츠 감독은 "타석 내용의 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쉬게 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메커니즘이나 정신적인 부분, 경기 계획 유지가 어려워진다. 오타니의 경우에는 투구 부담까지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4일 등판을 마친 후 "지금까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건 좋은 일이다. 다만 타격에서는 아직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타격에서도 제가 만족할 만한 모습을 되찾는다면 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타자로 나서지 않은 부분을 납득했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람과 상의하면서 필요할 때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어제(13일) 마지막 타석 내용은 비교적 좋았다고 생각한다. 휴식일을 잘 활용해 제가 납득할 수 있는 타격감을 찾는다면 더 효과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나이가 들면서 '이도류' 소화에 부담이 더 커지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글쎄, 지금이 가장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아직 충분히 젊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단순히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좋은 시기도 있고 좋지 않은 시기도 있지만, 그런 부분까지 모두 실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부진을 오래 끌지 않기 위한 방법, 좋은 컨디션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도 선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ec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