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배우 전인화가 30년 세월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며 겪었던 고충과, 가슴 먹먹한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고백했다.
13일 전파를 탄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황신혜의 절친한 동료로 전인화가 깜짝 등장했다.

전인화는 시어머니를 얼마나 모시고 살았냐는 질문에 “30년 넘었지. 어머니가 어디 나가지도 않고 오로지 집에만 계셨어”라고 답하며 긴 세월 묵묵히 이어온 시집살이를 회상했다.
전인화는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이면서도 며느리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전인화는 “시누이 집이라도 가셨으면 하는데 그런 일이 많지 않았다. 매일같이 한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도 힘들지”라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한 집에서 부대끼며 살아야 했던 고단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간의 모든 서운함과 힘듦을 단번에 녹여준 것은 시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전인화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병상에서 아들 유동근의 손을 잡고 남긴 말을 공개했다.

시어머니는 유동근에게 “너는 네 아내 말만 들어라”, “네 아내를 화나게 하면 네가 안 좋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평생을 모셔온 며느리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시어머니의 진심 어린 한마디에 전인화는 “마지막에 그 말씀을 하시는데 마음이 싹 녹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고인이 된 시어머니는 사후에도 전인화의 꿈에 나타나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전인화는 “두 번을 나타나셨다. 꿈에 목욕 시켜달라고 해서 씻겨드리고 뽀얗게 옥색 치마저고리를 입혀드렸다. 얼굴이 백옥처럼 예쁘신 거야”라고 회상하며, 시어머니가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계신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고 밝혀 남다른 효심을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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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