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왕사남' 1600만 넘고 '거장' 됐는데 "행복 저하..바라던 삶 아냐" 우울(두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5.13 16: 48

장항준 감독이 '왕사남' 흥행 후 심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는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 감독의 등장에 청취자들은 "이제 여기저기서 '김은희 남편'이라고 소개 안하고 '왕사남'의 장항준 감독이라고 소개하네요"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그쵸? 이제 이렇게 됐습니다. 사람일 모를 일입니다"라고 웃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진짜 알수가 없다"고 동의했고, "장항시말조심, 장거망동감독님. 요즘은 말조심하고 계시나요? 입 무거운 감독님 안 어울리긴 한다"는 청취자에 안영미는 "경거망동 안하시려고 엄청 조심하신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이렇게 경거망동 안하기가 어려운지 몰랐다"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안영미도 "이러면 또 힘든데. 행복감이 좀 저하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자 장항준은 "저하된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저는 원래 막 사는게 제 인생의 모토였는데 너무 주변에 보는눈도 많고. 그리고 네티즌들. 진짜 마음에 안들어. 네티즌들 특성이 저는 사실 누굴 좋다 나쁘다 글을 올려본적이 한번도 없다. 살면서. 대부분 그런 경우가 많지 않나.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 손에 돌을 한 손에 꽃을 들고 칭찬할때는 숨막히게 칭찬한다. 그리고 이 사람이 뭔가 삐끗하지 않나. 갑자기 라이징한 사람들이 뭐 하나 삐끗 하는 순간에 몇전에 제가 한것들이나. 꽃이 돌로 바뀌면서 돌을 던진다"라고 인기 뒤에 따르는 엄격한 잣대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안영미도 "짤 없다 진짜. 요즘 그래서 무서운 시대다"라고 동조했고, 장항준 감독은 "그래서 굉장히 말을. 저희 와이프도 항상 얘기한다. '오빠, 제발 말 많이하지마. 말 많이하면 실수가 많아질수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근데 말이 많은게 우리 장항준 감독님의 장점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래서 물론 영화가 너무 잘돼서 행복하시긴 하겠지만 약간 그렇게 많이 행복해 보이진 않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장항준은 "제가 바란 삶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눈 뜨고 가위 눌린 기분일것 같다. 팔다리가 묶여버렸다"는 말에 "맞다. 봐라. 눈에 큰 기쁨이 없다. 행복과 쾌락이 없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왜냐면 '조심'이라는게 써져있다. 조심해야되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항준 쫄?' 이렇게 눈에 들어가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지난 2월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의 열연을 바탕으로 총 누적 관객수 1684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진행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신인연기상(박지훈), 대상(유해진), 올해의 구찌 임팩트 어워드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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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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