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이춘재 드라마가 일으킨 신드롬..1위 '우영우' 기록 4년만 깨지나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5.13 09: 22

화성 연쇄살인범 이춘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허수아비’가 또다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 8회에서 강태주(박해수 분)와 차시영(이희준 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강태주는 설령 질 싸움일지라도 끝까지 싸우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될지라도 기꺼이 깨지겠다고 결심했다. 8회 시청률은 전국 7.4% 수도권 7.3%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자체 최고 기록으로 분당 최고 8.2%를 돌파, 2049 타깃 시청률 분당 최고 3.0%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앞서 지난 4월 20일 첫 방송된 '허수아비'는 전국 2.9%로 시작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2회는 4.0%, 3회는 4.9%, 4회는 5.2%, 5회는 6.3%, 6회는 7.4%, 7회는 6.4%를 각각 나타냈다. 그러던 중 8회에서는 또 다시 7.4%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1위 시청률은 박은빈 주연의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다.

이는 올해 ENA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로 '부세미'를 꺾은 ENA 역대 시청률 2위 기록이다. '허수아비'의 전개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드러내 대망의 10%까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강태주는 차시영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돌아갔다. 차시영의 웃는 얼굴을 마주한 순간 억눌렀던 분노를 참지 못한 강태주는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며 장례식장을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막내 형사 박대호(류해준 분)가 안쓰러운 마음에 핀잔을 주자, 강태주는 이기범(송건희 분)을 떠올리며 “살려고 그랬다… 가만있다간 내 속이 말려 터질 것 같아서, 그래서 죽을 것 같아서”라고 쓸쓸한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차시영은 강태주가 완벽한 장례식을 망쳤다며 이를 갈았다. 그때 마침 도형구(김은우 분)형사가 이기범 사망 건으로 감사팀의 조사를 받게 됐고, 그의 구제 요청을 모른 체하던 차시영은 강태주에게 가혹 행위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이 일로 징계 처분을 받은 강태주가 찾아와 멱살잡이를 하자, 차시영은 “이제 알겠어? 너와 내 차이가 뭔지? 내가 이기범 같은 용의자를 족친 건 죄가 안 되는데 네가 날 모욕한 건 죄야. 우린 그걸 '계급'이라고 불러”라며 되려 심기를 자극했다.
한편, 강순영(서지혜 분)은 이기범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머지 단기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얼마 후 강태주와 서지원(곽선영 분)의 대화를 통해 기억을 되찾고, 혈서로 쓴 ‘살인자 차시영을 처벌하라’란 팻말과 함께 검찰청에서 무언의 시위를 했다. 그러던 중 강순영은 차시영의 약혼자 김희진(홍비라 분)과 싸움을 벌여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갔다. 이에 강태주는 차준영(허정도 분)에게 자신이 강성을 떠날 테니 동생 일을 무마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방송에서 진범 ‘이용우’의 정체가 이기환(정문성 분)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는 동생 이기범의 죽음을 강태주 탓으로 몰아가며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는 말과 함께 강성을 떠날 준비를 해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임석만(백승환 분)이 자신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폭행, 고문 속에 취조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너 그러다 우리 기범이 꼴 나. 기범이한테 미안하면 이제라도 뉘우치고 벌 받아”라고 자백을 유도하는 서늘한 모습으로 분노를 자아냈다. 여기에 또다시 살인을 반복하는 것도 모자라, 강순영을 다음 타깃으로 노리는 그의 폭주는 소름을 유발했다.
결국 강태주는 차시영을 향해 “넌 내가 꼭 깨부순다고, 이 돌멩이 새끼야”라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남기고 강성을 떠났다. 그 사이 차시영은 이기범을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도 모자라, 임석만에게도 거짓 자백을 받아내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강태주는 또다시 살해된 시신과 피해자의 스타킹을 발견하며 혼란에 휩싸였다. 임석만을 검거하며 끝난 줄 알았던 ‘강성 연쇄살인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환점을 돌고 종영을 향해가는 '허수아비'가 매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10%를 넘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ENA '허수아비' 8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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