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전원주가 가 치매 초기 진단과 고관절 수술이라는 힘든 시간을 지나며,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달라진 근황으로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이 가운데 ‘연예계 대표 짠순이’로 불렸던 그가 이제는 “있으면 있는 대로 나누고 살겠다”며 스태프들에게 통 큰 용돈까지 건네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앞서 전원주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 치매 초기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제일 친한 친구가 치매에 걸렸는데 인사를 했더니 ‘댁은 누구세요?’라고 하더라”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치매는 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털어놨다.이어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 가족을 향한 편지 형식의 유언장까지 써 내려갔다고 밝혔다. “우리 어머니 잘 살았다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그의 담담한 바람은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전원주는 재검사 결과 간이정신상태검사에서 30점 만점 중 22점을 기록했고, 뇌 CT에서는 일부 뇌 위축 소견까지 확인됐다. 전문의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내렸고, 전원주는 “당시 충격이 컸다. 가족에게 짐이 될까 무서웠다”고 고백했기도.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노래하고 춤추고 등산하면서 예방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고, 최근에는 고관절 수술과 재활까지 이겨내며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이후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영상에서 전원주는 거실을 직접 뛰어다니며 건강을 인증했다. 지난 3월 빙판길 낙상 사고로 고관절 골절과 인공관절 수술을 겪었던 만큼 더욱 반가운 모습이었다. 그는 “혼자 누워 있으면서 ‘이러다 가버리면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있으면 있는 대로 주는 재미로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곧바로 행동으로 보여줬다. 현금을 꺼내 스태프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직접 나눠준 것. 모두가 머뭇거리자 전원주는 특유의 호통 섞인 말투로 “받아 빨리! 주머니에 넣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평소 음료수 한 잔도 나눠 마실 정도로 검소한 생활로 유명했던 전원주였기에, 이런 변화는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특히 최근 그의 재산과 투자 이야기도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원주는 과거 '유퀴즈' 에서 15년 전 2만 원대에 매입한 SK 하이닉스 주식이 큰 수익을 안겼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유 자산 역시 주식과 금 등을 포함해 약 40억 원대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전원주가 깨달은 건 돈보다 ‘사람’이었다. 아픔을 겪고 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더 베풀고, 웃고,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누리꾼들도 “호통인데 왜 이렇게 따뜻하냐”, “아프고 나면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진짜 정 많은 어른 같다”, “건강하게 오래 활동해달라”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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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퍼펙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