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중거리→굳이 오버헤더킥.. 텔, '선제골 넣고 바로 동점 PK 허용' 영웅에서 나락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5.12 07: 34

마티스 텔(21, 토트넘)이 환상적인 결승골로 영웅으로 등극할 뻔했다. 
텔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과 페널티킥(PK) 허용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텔은 후반 5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치열한 잔류 경쟁을 하고 토트넘인 만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4점 차까지 벌릴 수 있었던 득점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그로부터 24분 만에 영웅에서 역전으로 전락했다. 후반 29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오버헤드 킥을 시도한 것이 이선 암파두(26)의 안면에 맞으면서 PK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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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굳이 자기 진영 박스에서 높이 뜬 공중볼을 오버헤드킥으로 처리할 이유가 있었나 하는 것이다. 결국 뒤에서 달려들던 암파두를 보지 못하면서 치명적인 반칙을 허용한 것이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포함한 비디오 판독(VAR)을 실시한 끝에 PK를 선언했다. 리즈는 키커로 나선 도미닉 칼버트-르윈(29)이 PK를 성공시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47)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강등권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기대했던 승점 3이 아니라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웨스트햄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자력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두 경기를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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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위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을 남긴 상황에서 첼시와 에버튼을 상대해야 한다. 각각 9위와 10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게다가 두 팀 모두 최근 승리가 없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욕구가 넘치고 있다. 
웨스트햄은 1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4위 리즈를 상대한다. 토트넘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상대다. 굳이 시도할 필요가 없었던 텔의 행동 하나로 토트넘 팬은 시즌 막판까지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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