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도 포기했다, 1군에서 사라진 김서현…다시 살아날까 “지금 투수 충분해, 급할 필요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4.29 06: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22)이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KBO리그 통산 137경기(134⅔이닝) 4승 8패 12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마무리투수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로 기대를 모은 김서현은 데뷔 시즌 20경기(22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2024년부터 점차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김서현이 대신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그리고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전반기 42경기(40⅔이닝)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에는 27경기(25⅓이닝) 1승 3패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특히 정규시즌 우승 도전이 걸린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아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후반기 시작된 부진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김서현은 5경기(3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73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아쉽게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김서현은 올해 다시 한 번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아픈 기억을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올 시즌 11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작년에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힘이든, 컨트롤이든 타자를 막을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일단 볼넷이 많다”라고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밝혔다. 
“(김서현은) 팀에서 가장 막아줬으면 하는 타이밍에서 막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한 김경문 감독은 “지금은 1군에서 물러나서 준비를 할 시간을 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투수들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충분하다. 그렇게 급할 필요는 없다”며 김서현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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