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90min’은 28일(한국시간) “2026년 여름 분데스리가를 떠날 수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김민재의 이름도 포함됐다.
매체는 “매년 많은 수준급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를 떠난다. 지난 시즌에도 플로리안 비르츠, 그라니트 자카, 르로이 사네, 사비 시몬스, 위고 에키티케 등이 이별했다”라며 “2026년 여름에도 유명 선수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민재도 그중 한 명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뒤 독일 최강팀으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적응과 경쟁 속에서 고전했지만, 2024-2025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공식전 43경기에 나섰고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는 달라졌다. 요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김민재는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했지만,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까지 이뤄지면서 센터백 경쟁 구도는 더 빡빡해졌다.

‘90min’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세 번째 센터백이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으로 인해 이 입지는 사실상 굳어졌다”라고 진단했다.
평가도 냉정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강인한 수비수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한두 번 실수가 잦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나폴리 시절 보여줬던 절대적인 안정감과 비교하면 뮌헨에서의 평가는 확실히 엇갈리고 있다.
이적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기꺼이 김민재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관심 팀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가 거론됐다.
다만 변수는 선수 본인의 의지다. 김민재는 아직 뮌헨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높은 연봉과 빅클럽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매체 역시 “김민재는 현재까지 이적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수입도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이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핵심은 제안이다. 김민재가 먼저 떠나겠다고 나서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뮌헨이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황은 빠르게 바뀔 수 있다.
분데스리가를 떠날 후보 명단에는 김민재 외에도 얀 디오망데, 카스텔로 루케바, 알폰소 데이비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세루 기라시, 카림 아데예미, 나다니엘 브라운, 후고 라르손, 사이드 엘 말라 등이 포함됐다.
한때 뮌헨 수비의 중심으로 기대받았던 김민재다. 그러나 이제 독일 현지는 그를 ‘매각 가능 자원’으로 보고 있다. 김민재의 여름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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