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박준현(19)이 1군 데뷔전에 나선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박준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특급 신인이다. 장재영(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2위 신인계약금(7억원)을 받을 정도로 팀이 거는 기대가 컸다.

1군 즉시전력으로도 평가받은 박준현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3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고전했다. 특히 볼넷이 6개로 이닝당 2개에 가까운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박준현은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14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21탈삼진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박준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덕분에 1군 데뷔 기회를 얻었다. 키움은 네이선 와일스, 정현우, 김윤하 등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대거 발생했고 그 자리를 채울 투수로 박준현이 낙점된 것이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본인이 긴장을 하지 않고 자신의 공만 잘 던진다면 5이닝 정도 충분히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범경기에서는 구속은 충분히 나오는데 생각보다 기복이 있었다. 신인투수가 20~25구 정도를 던져서는 성장하는데 큰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로 많이 던지면서 본인이 느끼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박준현을 선발투수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박준현은 데뷔전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5이닝 투구가 예정되어 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선발진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그래도 준현이가 전체 1번 아닌가. 장래성이 있고 기대치도 높은 선수다. 일요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해보겠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박준현과 마찬가지로 신인투수인 장찬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찬희는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9순위)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7경기(1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중이며 선발 등판은 26일 경기가 처음이다.
키움은 이날 통산 418홈런에 빛나는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키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에서 데뷔하는 신인투수 박준현이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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