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이 배우 이훈과 절친한 사이를 드러내며 티키타카로 서로를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데뷔 30년 차 배우 이훈이 출연해 작품이 번번이 무산되며 3년째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53세가 된 이훈은 중년 배우로서 느끼는 고민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훈은 “2024년도 드라마를 찍다가 엎어졌고, 2025년도에는 미국에서 촬영 예정이던 드라마가 여러 이슈로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작품도 제작비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답답한 마음에 매니저에게 배우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을 털어놨더니, 매니저가 ‘물어보살’ 나가서 물어보자고 하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이에 이수근은 “일이 아예 없는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훈은 “저도 안다. 만약 배우가 정말 안 된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일이 들어오긴 들어온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여전히 하이틴 스타 느낌은 있는데, 연기력 있는 중년 배우라는 느낌이 대중에게 약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만큼 이제는 인생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계속 어필해야 섭외가 들어온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이수근은 “근데 관리가 너무 잘 돼서 문제다. 그 나이처럼 보여야 하는데 중년 배우 느낌이 없다”며 “아빠 역할은 안 들어올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아니다. 삼촌 역할 다 가능하다”며 응원했다.

이수근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현장 스태프들도 젊어져서 이훈 형을 모를 수도 있다”고 말했고, “예전에 성격 나쁘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는 이미지 변신도 중요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훈 말고 이혼으로 이름 바꿔라”고 장난을 치자, 서장훈은 “동시에 이혼한 나랑 너(이훈) 둘 다 먹이는(?) 거냐”고 받아쳐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이수근이 “제작진들도 많이 달라졌다고 할 것”이라 농담하자, 이훈은 “그런 적 없다. 내가 너보다 더 사고 안 쳤다”며 발끈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감독님 말 잘 들었다. 사석에서만 잡도리한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 만드는 거다”라고 받아치자, 이수근은 “사실 형 안 그랬다. 형이랑 친해서 다 받아주는 거다”고 수습했다.
마지막으로 이훈은 “방송 나가고 더 안 쓰는 거 아니냐. 나 잘 나온 거 맞냐”고 걱정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고, 이수근은 “이제 인생 터질 거다. 섭외 연락 많이 올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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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