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성한(26)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성한은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SSG는 박성한을 비롯한 타자들이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며 11-1 완승을 거두고 2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SG 공격을 이끈 박성한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우리 팀 경기력이 좋지 못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더 집중했다. 초반부터 점수를 뽑자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빠르게 점수가 나와서 더 편안하게 공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올해 SSG 리드오프를 맡은 박성한은 시즌 초반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6타점 6득점 OPS 1.402를 기록중이다. 전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으며 최근 2경기에서는 5안타를 몰아쳤다. 그렇지만 박성한은 “특별히 타격감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는데 결과가 정말 잘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홈런은 없지만 2루타 4개를 터뜨리며 장타율 .750을 기록중이다. 박성한은 “장타는 욕심 없다. 올 시즌 들어가면서 장타 욕심을 아예 버렸다. 1번타자에 맞게 출루도 잘하고 안타를 많이 생산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 공을 배트 중심에 잘 맞춘 덕분에 장타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홈런이 폭증했다. 경기당홈런은 2.00개로 지난 시즌(1.65) 대비 크게 증가했고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24년(2.00)과 같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자연스럽게 타자들이 홈런을 많이 노릴 수 있는 시즌이다. 그럼에도 박성한은 “전혀 욕심이 없다”면서 “나는 중심에 맞았는데 안넘어가더라. 그래서 비거리가 늘어났다는데 못느끼겠다. 그런 것은 홈런타자들이 잘 알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리드오프 유격수로 공수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박성한은 “체력적인 부담은 1번타자로서 많이 살아나갔을 때 이야기다. 솔직히 얘기하면 체력적인 부담보다는 1번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나간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면서 “긴장은 매년, 매순간 한다. 물론 어릴 때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항상 긴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을 달성한 박성한은 지난 시즌 127경기 타율 2할7푼4리(452타수 124안타) 7홈런 48타점 73득점 5도루 OPS .765를 기록하며 기대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솔직히 꿈은 크지만 당장 내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다”고 말한 박성한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많이 생각했다. 솔직히 홈런도 좋고 장타도 많이 치면 좋지만 안타를 쳤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안타를 더 많이 생산하고 출루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올 시즌 지향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