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생 여기서 끝나지 않아. 오늘의 경험, 더 높은 곳 올라갈 수 있길" 8강에서 끝난 도전, '국대 출신' 선배의 조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3.15 06: 20

‘이변’은 없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막지 못하고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7회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된 경기였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도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투수다.

[사진] 한국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운드 싸움도, 화력 대결도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세가 지배적이었다. 객관적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도미니카공화국이다. 하지만 7회 콜드게임 패배는 충격적이다.
전력을 비교하기 어렵지만 한국은 1라운드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6-8로 졌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호주를 7-2로 꺾었다. 극적으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뤘다.
[사진] 한국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8강 무대에서 핵타선을 만난 한국은 제대로 힘써보지 못하고 졌다. 류현진은 잘 던졌다. 그런데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이 더 잘 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자들은 몸쪽, 낮은 공 모두 때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몸쪽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때려 ‘파울 홈런’을 만들기도 했다. 홈런이 되는 듯 했던 타구였다.
한국은 15일 귀국한다. 1차 목표였던 1라운드 통과는 달성했지만, 그 다음 마주한 벽은 너무 높았다. 한국 야구의 수준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사진] 한국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대회 해설을 맡은 윤석민은 “17년 만이 본선 진출. 그 과정에서 극적인 장면들로 눈물 흘리기도 했다. 잘했다. 잘했는데, 조금은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끝나 아쉬웠다”면서도 “선수들이 야구 인생이 여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오늘의 경기가 경험이 되어 다음 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해설을 맡은 송재우 위원은 “해외 정서에 밝아야 하고 트렌드를 쫓아야 한다. 선수들 개인도 그렇고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이번 대회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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