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건 공연하다 죽는것"..故이순재 추모, 아이유→이준호 '뭉클'[2025 APAN 어워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2.30 00: 05

'2025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배우 故 이순재의 추모 영상으로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는 ‘11회 APAN Star Awards(2025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가 개최됐다. 배우 김승우와 방송인 박선영이 진행을 맡은 ‘2025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드라마 등 전 채널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무이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이날 tvN과 티빙을 통해 지연 중계된 '2025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故 이순재의 발자취를 담은 추모 영상으로 시작됐다.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故 이순재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故 이순재의 얼굴들이 연이어 비춰졌다.

'에이판 스타 어워즈' 측은 "그가 기록한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한 천의 얼굴. 그 표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역사. 대본 한 장이 인생이 되고 한 장면이 시대가 되었다. 그의 발걸음은 늘 무대를 향했고 그 길 위에서 평생을 살았다"고 전했다.
또 "가장 행복한건 공연 하다가 죽는거다. 그게 배우로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라는 고인의 말과 함께 "그는 영원한 엔딩크레딧을 남기고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히 상영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덧붙여져 뭉클함을 더했다.
추모영상이 공개되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이준호 등 객석에 있던 배우들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박선영은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한국 대중문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영상으로 시작해봤다"고 설명했고, 김승우는 "70여년 가까이 저희들 옆에 계셨던 이순재 선생님,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박선영은 "아마 저희가 많이 그리워 하고 있다는걸 보고 계실거다. 그리움을 담은 박수 한마디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배우들은 뜨거운 박수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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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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