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민포기→韓의료 무임승차? 올리버쌤 비난폭주에 "사실NO" 해명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28 18: 37

미국 이민 포기 발언에 ‘한국 의료시스템 무임승차’ 오해까지…올리버쌤 “사실 아냐” 정정 요청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이 미국 이민 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이후, 일부 보도로 인해 ‘한국행 결정’ 및 ‘한국 의료시스템 무임승차’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올리버쌤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 차… 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미국 텍사스에서의 생활 현실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높은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 교육 환경 악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 그리고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의료 시스템과 관련해 그는 부친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례를 들며, 증상이 있어도 주치의를 거쳐야만 검사가 가능한 미국 의료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올리버쌤은 “아파도 말기가 돼서야 진단을 받는 현실을 보며, 이것이 나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확산되면서 일부 매체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국 의료시스템을 이용하려 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이어졌고, 이를 두고 ‘의료 무임승차’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이에 올리버쌤은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상 어디에서도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말한 적이 없고, 한국을 언급한 적도 없다”며 “미국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을 공유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기사로 인해 저희 가족이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무임승차하려는 것처럼 오해를 받으며 날선 댓글을 받고 있다”며 “이미 가족이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정정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올리버쌤은 현재 텍사스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췌장암 말기 투병 중인 부친과 최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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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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