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팰트로, 에단 호크와 '수위 높은 정사신' 거부 "父심장마비 올 것"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2.28 10: 06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데뷔 초반 출연작에서 과감한 러브신을 거절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상대 배우는 에단 호크. 작품은 1998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유산'이다.
팰트로는 최근 공개된 Vanity Fair 영상 인터뷰에서 호크와 함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제안한 수위 높은 정사신을 거절했던 배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 장면을 보시면 심장마비가 올 것 같았다”며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이런 걸 보실까 봐 너무 신경 쓰였다”고 말했다.
호크에 따르면, 쿠아론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을 구상했지만 팰트로는 단호하게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고. 이에 대해 팰트로는 “그때는 정말 불편했고, 스스로를 많이 의식했다. 지금이라면 상관없을 것”이라며 세월에 따른 인식 변화를 덧붙였다.

호크 역시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팰트로는 떼를 쓰지 않았고,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팰트로가 “내가 너무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호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한편 팰트로는 영화에서 차가운 매력의 ‘에스텔라’를, 호크는 그녀에게 빠지는 순수한 청년 ‘핀’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말미에 “우리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같은 사람”이라며, 긴 시간과 다양한 굴곡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지켜왔다는 공감대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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