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책임감 있고 부끄럽기도"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2.16 12: 11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소회를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넷플릭스 새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이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특히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박해수는 "저도 너무 기대된다. 사실 어떤 작품보다 애정있게 만든 작품이다. 3년 전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발표회를 하려고 그 시기를 떠올려 보니 생생하게 기억이 많이 나더라. 즐거운 기억이었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부터 기대가 많이 되고 궁금했다. 저도 봤을 때 세공하듯 열심히 만드셨다는 느낌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흔치 않은 SF장르, 한국형 장르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아 많이 호응해주실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저 또한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 시나리오가 일반적으로 잘 읽히게 만들어진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일반적인 형식도 아니고 씬 넘어갈 때 숫자만 써있고 암호처럼 써있는 걸 봤다. 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 구현이 가능한가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놓지 않게 하는 먹먹함이 존재하더라.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도 감독님이 전작들에서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의 본성과 내면이 드러나고 변화하는 걸 볼 때 궁금했다. 또 다미라는 배우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넷플릭스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작품으로 사랑받은 박해수. '악연'부터 '굿뉴스'까지 올해만 네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선보일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대홍수'를 꼽은 바. 그는 먼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대고 서고 싶은 무대에 제가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있다는 게 책임감도 있고 부끄럽기도 하다.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 만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박해수는 "모든 작품에 애착이 있지만 이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땐 도전의식이 강했다. 제가 보지 못한 재난물에 캐릭터,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두 인물, 세 인물을 따라가는 작품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너무 궁금했다. 그런 도전의식이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대홍수'는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박준형 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